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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불교의 궁극 목표(窮極目標)는 생사를 초탈하여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나 절대 자유자재권을 얻는
성불(成佛)에 있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불교(佛敎)의 본질(本質)을 외면하고 기복(祈福)으로
약 처방전에 매달리게 하여 당당한 본래 부처로서의 삶이 아닌 종(從) 노릇만 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무엇이든 그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해야 한다. 한 시대의 인간의 사고(思考)를 지배하는 견해(見解)나
인식(認識)의 고정관념(固定觀念)적인 틀에서 벗어나는 패러다임을 제시해야 한다.
그 대안(代案)으로 재가 불자(佛子)들이 생활 속에서 최상승법인 참선문(參禪門)에 들어와 삶 속에서
소원성취는 물론 다겁생래로 지어온 업장(業障)을 녹여 금생에 생사고(生死苦)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이뭣고”로 내가 스스로 참 나를 깨달아 불조(佛祖)의 혜명(慧命)을 이어 받음으로써
성불(成佛)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다.

“시심마(是甚麽) ”이뭣고“ 이 화두(話頭)가 순일해지면 익숙하던 중생계의 세상사는 멀어지고
생소하던 출세간사(出世間事)는 저절로 익숙해져 반야지혜에 계합(契合) 하여
무명업식(無明業識)과 사량(思量)하고 계교(計巧)하는 식정(識情)의 중생 삶에서 해탈하고,
지혜광명(智慧光明)을 살려 쓰는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것이다.

소승의 은사恩師이신 충남 대둔산 태고사 도천당 도천 대선사大禪師(1910-2011)께서 주신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것이 무엇인고? ‘이 뭣고’를 불자님들과 함께하고자 한국최초 재가불자를
위한 선원불사를 하게 됨을 감사드립니다.

사단법인 음관수월선원 선원장 청운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