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인연

장수연의 BBS 초대석 청운 스님편

admin 2022-03-25 조회수 611

BBS초대석 청운 스님편


수행의 향기로 물들어가는 시간 bbs 초대석입니다.


문: 스님께서는 ‘이뭣고’ 강좌로 많이 만나 뵈었습니다.


답: 여러 가지 수행 방법이 많이 있는데 제가 원력을 세운 거는

금생성불의 원력을 세웠습니다. 금생성불 이라는 건 뭐냐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이 우리가 본래 부처인데 우리는 유위법,

꿈속에서 생사윤회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꿈을 깨는 방법 간화선 1700공안이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으뜸인 비심, 비불, 비물, 부처도 아니고, 물건도 아니고,

마음도 아닌, 이것이 무엇인고? 해서 ‘이뭣고’가 된 것입니다.

우리가 다생겁래 알게 모르게 업장 속에서 살고 있고, 업에서

이어지는 게 윤회인데 그 윤회에서 벗어나지 못해요.

그래서 ‘이뭣고’를 수행의 지표로 삼고 업장을 소멸해야 되는데,

그런데 그 윤회는 벗어나려면 그 업장이 다 소멸돼야지 구경각을

이뤄 가지고 우리 생사윤회에서 벗어나게 되는 건데 그 수행

방법 중에서, 그 마구니라는 적과 싸우는 무기가 ‘이뭣고’입니다.


문: 말이 조금 어렵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이 계실 것 같기는 한데요,

스님 사실 ‘이뭣고’라는 말만 놓고 보면 굉장히 유명한 애기잖아요.

불교 하면 사실 불교를 잘 모르는 사람도 마치 불자나 스님들이 수행하는

흉내를 낼 때 탁 가부좌하고 ‘이뭣고’ 하라고 그렇게 애길 하는데

‘이뭣고’라는 게 스님께서 이뭣고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답: 제가 재가불자로서 늦게 출가를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은사 스님

도자 천자 스님을 뵙게 된 동기가 1990도 초에 최인호 작가가 쓴

‘길 없는 길’이 유명했죠? 거기에 경허선사 제자 중

북수월, 혜월, 만공, 삼월이 나오는데, 거기서 제가 북수월 우리

수월 선사를 아주 흠모하게 됐습니다.

육조 스님처럼 무식한 머슴이었는데 깨치셔 가지고 방광 하시고

완전히 무심 도인이 되셨거든요.

그분을 흠모하고 찾아보니 유일하게 손상좌가 한 분 계셔요.

근데 그 손상좌가 금산 대둔산 태고사라고 있습니다.

거기에 주석하고 계시는데 거길 제가 찾아갔어요.

처음에는 묵언하시고 면담을 않으신다고 해서 먼발치서 삼배만

드리고, 인연이 돼가지고 두 번째 가서 인사를 드렸습니다.

우리 큰스님도 혜안이 밝으시고 깨치신 분이시기 때문에 척 보시더니

대뜸 “너 뭐 하냐?” 이거예요.

그런데 그때 제가 출가 전이니까 사업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원래는 저 사업하고 있습니다. 해야 될 거 아닙니까?

그런데 사업하고 있다는 대답 대신 그때 제가 ‘만법은 하나로

돌아간다니 그 하나는 어디로 돌아가는고? ‘ 하는

‘만법귀일 일귀하처萬法歸一 一歸何處’를 25년 정도 참구하고

있었는데, 저를 보고 그걸 아신 거예요. 제心性을 보신 겁니다.

혜안이 열리시면 그렇게 보이시는 겁니다.

“예, 萬法歸一 一歸何處 하고 있습니다” 하니까,

“너 그거 하지 말고 ‘이뭣고’해!” 하시는 거예요. 처음 뵌 자리에서.

결과적으로 ‘만법은 하나로 돌아간다니 그 하나는 무엇인고. 가

‘이’자리인거든요 ‘이’가 본성 자리, ‘이뭣고’인 거예요.

‘이뭣고’는 내가 누구인가를 알자는 겁니다.

같은 맥락인데 그때 ‘이뭣고’ 화두를 받았습니다.

처음 만난 자리에서 ‘이뭣고’를 받게 된 겁니다.

그때부터 큰스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는 포교해!”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그냥 제가 좋아서 뵙고 인사드리러 간 건데, 거기서 바로 ‘이뭣고’해!

“너는 전생에 내 상좌였어. 하시면서 그 순간에 바로

‘靑雲’ 법명을 내리시고 출가한다고 말씀드린 것도 아닌데, 그때부터

바로 출가하라고 그러셨습니다.

그래도 제가 중소기업 사업을 크게 하고 있었는데,

“그거 다 필요 없어 출가해!” 그렇게 말씀하셔서 그 뒤 한

오 년 정도 후에 우리 큰스님께 머리를 깎게 됐죠.

그런 인연으로 제가 ‘이뭣고’를 접하게 됐습니다.

만공 스님도 말씀하시길,

‘만 가지 진리의 법이 하나로 돌아간다니 그 하나는 무엇인고.

그 답이 ‘이뭣고’라는 거예요.

그런데 제가 원력을 세웠을 때, 저 혼자 수행을 해서 깨치기

보다도 우리 큰스님의 뜻을 받들어서 음관 수월 선사의 맥을

이어서 한 분이라도 금생성불의 원력을 세워서

그 핵심, 금강 보검이 ‘이뭣고’다

그래서 재가불자님들이 한 분이라도 금생에 육도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나서 성불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자해서 이 포교를

시작하게 된 겁니다.


문: 책을 읽고 수월 스님에게 반하고, 그분은 안 계시니 그냥

책이나 읽고 나 혼자 좋아하자 그게 아니고 그분은 가고 안 계시니

그분의 흔적을 찾아보자 하시고 찾아가신 것도 대단하십니다.


답: 수월 스님을 좋아한 게 된 이유가, 또 제가 무심도인인 육조 스님을

참 좋아하는데, 나무꾼이었다가 금강경의 한 구절인 ‘응무소주이생기심’

에 반개 하시고 오조 홍인 스님 찾아가서 8개월간 방아 찧고 법을 이어

받았잖아요. 그래서 제가 ‘육조 혜능과 금강경오가해’ 책도 썼습니다.

그런데 최인호 작가의 ‘길 없는 길’을 읽고 우리 한국에 이렇게 훌륭한

무심도인이 계시구나 하면서 그렇게 인연이 된 겁니다.

그런 수월스님의 손상좌이신 도천 큰 스님께 만나자마자 ‘이뭣고’를

받고 다 정리하고 빨리 와라. 다 필요 없다 너는 전생에 내 상좌였다

하시는데 그때부터 다 인연이 돼 있어요, 몰라서 그렇지 다 길이

정해진 겁니다. 저는 이 길로 와야 되는 인연이 있는 거고,

사회 일도 다 섭렵했고, 그래서 ‘이뭣고’를 가지고 제가 혼자

좌선해서 공부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 재가 불자님들을 위해서

금생성불의 원력을 이룰 수 있게끔 해드리는데,

성불이 뭐냐면 이룰 성자예요

우리가 본래 부처인데, 업장을 다 제거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그래서

업장을 소멸하는 방법 ‘이뭣고’가 핵심의 무기라고 하겠습니다.

문: 스님 말씀 들으니까 좀 정리가 됩니다. 보통은 출가하기 전

깨치고 싶다는 생각에 출가를 하시고 은사 스님을 뵙게 되거나

거두어 주시면은 그다음에 수행정진으로 들어가시잖아요.

그런데 우리 도자 천자 큰스님께서는 “‘이뭣고’해” 그다음엔

“포교해!” “들어와!” 이걸로 가야 될 길을 다 정해주신 거네요.


답: 제가 출가하고서 백만 배를 하루 삼천 배씩 하면서

재가불자들의 금생성불을 위한, 포교를 하겠다는 원력을

세웠습니다.


문: 일상생활 속에서 재가불자들이 어떻게  수행을 하면 좋을까요?


답: 우리 재가 불자님들이 여러 가지 염불, 주력, 간경, 참선을

하시지 않습니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금생성불의 원력, 성불

이라는 건, 업장소멸이 돼야 되거든요?

금강경 31품에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이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살고 있는 건 유위법이고, 삶 자체가

꿈이거든요, 꿈속에서 살고 있는데 그 꿈을 깨게끔 하는 무위법,

보통 전생부터 이어져서 공부하고 왔지만, 인간 몸 받기가 어렵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냥 불법 만나는 건 어려워요. 깊은 인연이 있어야 되고,

그 방법을 제대로 알려줘서 고에서 벗어날 깨침의 길잡이 참선,

그중에서도 활구 참선법, 그중에서도 ‘이뭣고’인데 이건 스님들만

하시는 어려운 수행이라고 생각하시는 재가불자님들께 계기를

만들어 드린 겁니다.

그런데 생활하면서 깨침에 들어간다는 건, 우리가 전부 전생 재현을

하고 있는데, 아뢰야식 창고에 저장되어 있는 업장은 내가 전생에

지은 인습이 컴퓨터에 저장되듯이 그대로 저장돼 있어요. 그걸 제8

아뢰야식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은 유식에서 제7말나식

거짓 나, 가아인데 우리가 아바타라고 하는 거짓 나예요.

그런데 제7말나식 ‘거잣나’는 뭐가 생명이냐면, 전생에 자기가 지은

인습을 가져다 쓰는 건데. 그것이 분별심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대화하거나 모든 생활 속에서 내 생각은 이렇다는 거

있잖아요? 그러면 그 내 생각은 내 전생 이예요. 그 저장해놓은 걸

그대로 재현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친구든 부부든 사회의

구성 요원들이 생각이 전생이 다 다르기 때문에 합일이 안돼요.

너 있으면 나 있고, 정이 있으면 부가 있고, 선악, 유무, 전부가

이분법적으로 나눠져서 의견이 나왔을 때 합일이 안 됩니다.

그냥 참고 그래그래 맞다 맞다 하는 거지 원칙적으로 백 프로 합일이

안되죠. 그런데 그걸 백 프로 동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뭐냐면,

내 전생업을 안 써야 되는 거예요. 제8 아뢰야 식에 저장되어 있던 업이

분별심이고 생각인데, 그걸 쓰지 않게끔 해야 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되냐, 한 생각은 찰나에 900생멸을 하는데 찰나는

75분의 일초니까 하루에 67,500번이 올라온다 이거죠.


문: 슈퍼맨보다 훨씬 빠르네요.


답: 엄청 빠르죠, 근데 나도 모르게 나오는 거가 감정이 묻어 나오든,

어떤 생각이 올라올 때 얼른 알아차리고(싸띠) 바로 ‘이뭣고’로

들어가야 돼요. 그런데 한번 생각이 나왔는데 그건 좋은 생각이다

나쁜 생각이다 죽여야겠다. 하면 벌써 번져 버려서 늦습니다.

그래서 일어나기 전에 알아차리고 바로 ‘이뭣고’로 들어가라 이거죠.

우리가 사회생활에 가장 중요한 게 뭐냐면, 초조, 불안, 근심, 걱정인데

생사 문제는 이다음의 문제고, 지금까지 그걸 해결 못하고 다생겁래

수천 생을 이어왔지 않습니까? 어렸을 때부터 이어져온 줄 알지만

금생뿐만이 아니고 전생부터 쭉 이어져 왔습니다.

그래서 육도윤회를 돌고 돌다 보니까 천상, 인간, 아수라, 지옥, 아귀,

축생 안 돼 본 게 없죠.

또한 법문 중에 많은 스님들이나 책에도 좋은 일 많이 하고, 공덕 많이

쌓고, 다 그렇게 말씀하시잖아요, 그러면 그렇게 해서 금생에

단생으로 끝나면 좋은데 그게 아니고 이어지잖아요. 윤회라는 게

있잖아요. 그러면 윤회를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줘야 되는데

그러면 어떻게 하라고, 어떻게 해야 윤회를 벗어나는지 그래서 그

방법이 활구 참선법이 ‘이뭣고’가 무기라고 말씀드린 겁니다.


문: 여러분, ‘이뭣고 활구 참선법’으로 찾아보시면 새로운 방법으로

접근하실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님, 제가 이렇게 약력을 보다 보니까 외대 영어과 무역 대학원을

나오셨어요. 그렇게 하셔가지고 사업을 하셨던 거군요.


답: 무역업을 35년 정도 했죠.


문: 이게 아니고 저쪽으로 가야 되겠다 그 마음이 바로 드시던가요?


답:마지막에는 첨단 핵심부품 반도체를 수출했는데, 장영실 상도 수상하고

했는데, 그게 우리 큰스님 뵙고 그 과정이 우연 같지만 정리가

되더라고요. 필연으로…….

그러니까 사업 몇 십 년 했던 거하고 현재 포교하는 것 하고 그 의미로서는

바꿀 수가 없어요. 전생에 너는 내 상좌였어! 하는 그 자체가 뭐냐면,

저는 전생에 스님이었다는 애기죠. 그러니까 사회의 모든 것도 잠깐

섭렵하고 재가불자를 위한 ‘이뭣고’ 수행법 전법을 알려 드리기 위해

사회도 경험했구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문: 불교를 처음 만나신 거는 언제 셨습니까?


답: 제 아버님이 불모예요.

단청, 탱화, 불상 조성, 모든 걸 다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대학교 졸업할 때까지 방학 때는

전국적으로 꼭 아버님을 따라 절에서 살았습니다.

큰스님께서 “넌 전생에 내 제자였어.” 그게 뭐냐면 그 습이 있으니까,

절이 좋고, 거기 가면 마음이 그렇게 편해요. 그리고 그때부터

사업할 때도 꼭 금강경을 수지 독송을 많이 했습니다. 그렇게 수지 독송

하면서 ‘만법귀일 일귀하처’를 접하게 됐죠. 그래서 나름대로 수행을

했습니다.


답:낯설지 않는다는 것은 바로 전생에도 수행을 했다는 겁니다.


문: 또 큰 원력을 세우고 있으시다고 들었어요.

수월스님 법명이 들어간 사단법인 음관 수월 선원 여기에 대해 잠깐

설명을 해주시죠.


답: 제가 선재사에서 오시시가 멀고 복잡해서 교통이 편리한 개운사에

마침 장소가 있는데 3개월 단위로 해서 지금 7기가 들어갑니다.

거기 편하게 오실 수 있게끔 제가 가서 하는데, 거기서 법문한 거가

BBS 방송에도 24회 나왔고, 그렇게 하다 보니까 전국적으로 많이

오시는데 그중에 우연히 신도분이 우리 청운 스님 계실 때 선원을

한번 짓는 게 어떻겠느냐, 발의를 해가지고 바로 불자님께서 경기도

가평에 땅이 있다고 그걸 제가 보시하겠다. 해서 땅이 확보되니까,

사업 계획을 세우고 사단법인 음관 수월 선원을 설립했습니다.

한국 최초로 재가불자를 위한 선원, 수월 선사의 맥을 이어서,

선원을 호텔식으로 개별적인 방 30여 개, 단체 선방 100평, 설법전 100평,

이렇게 해서 600평 정도로 설계와 건축 허가 다 끝나서 금년에 불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문: 우리 스님께서 발원하신 일에 많이들 동참하셔서 우리 원력 불자

님들께서 좋은 회향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bbs 초대석 오늘은 남양주 평내동에 주석하고 계신 청운 스님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문: 이번 순서는 시그니처 공통 질문 청운 스님에게 있어서 내 인생의 한

사람을 꼽는다면 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답: 제가 출가의 인연이 되고 저를 ‘이뭣고’수행법을 전할 수 있게

해주신 우리 도자 천자 큰스님이 제 인생의, 또 전생의 상좌였으니까

금생에 만나 뵙고 불법을 전수받아서 ‘이뭣고’ 수행법으로 재가불자

님들에게 전해드릴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신 훌륭하신 저희 큰스님이

제 인생의 한 사람입니다.




다음글
다음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청운스님 재가불자를 위한 이뭣고 수행법